한국 방문 시 꼭 들러야 할 국립공원 BEST 3

여행 & 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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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건강과 웰빙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을 한 곳에서 보고 싶다면 헬스장을 방문해 보자. 운이 좋다면, 근력 운동 중인 할머니와 운동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활동은 등산이다. 남녀노소 모두 산을 오른다. 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져 전국 어디서나 하이킹하기 좋은 국립공원을 찾을 수 있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한국인들은 등산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험 많은 등산객부터 등산 초보까지 누구나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국립공원 3곳을 소개한다.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여행계획에 등산을 포함해 보자.

북한산 국립공원 -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국립공원은 서울에서 북쪽으로 20~30km 떨어진 곳에 있다. 국외 거주자와 여행객의 대다수가 서울에 머문다는 점을 고려하면, 접근성이 가장 좋기 때문일까? 북한산 국립공원은 단위 면적당 방문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었다.

bukhansan national park

북한산 하이킹 코스는 난이도에 따라 1.9km~6.5km에 이르는 공식적으로만 13개가 있는데, 원한다면 구간별로 두 개의 코스를 결합하여 오를 수도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는 백운대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북한산 정상 ‘백운대’(837m)에 오르면, 2000년의 역사를 가진 요새와 100개가 넘는 불교사찰과 암자를 볼 수 있다. 북한산이 처음이라면 꼭 백운대까지 올라서 보자.

설악산 국립공원 - 6개의 봉우리를 가진 아름다운 돌산

서울의 북동부에 위치한 설악산은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하다. 쉽게 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국내 여행을 위해 차를 빌렸다면 설악산 국립공원을 고려해 보자. 설악산에는 약 30개의 높은 봉우리가 있으며, 그 중 가장 높은 대청봉은 북한산의 두 배 높이인 1708m에 달한다. 설악산에서 유명한 또 하나의 명물은 울산바위이다. 울산바위는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모습이 아름답고 장엄하여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자 한다면 꼭 봐야 할 대한민국의 명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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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은 1km에서 23.9km에 달하는 14개의 등산코스가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비교하면 길고 높은 난도의 코스가 많지만 초보자가 즐길 수 있는 짧고 쉬운 등산코스도 있다. 대청봉까지의 하이킹이 힘들다면,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까지 도달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운전과 등산의 긴 여정으로 피로하다면, 인근의 양양 해수욕장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보자.

지리산 국립공원 - 한반도의 삼신산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공원인 지리산은 금강산, 한라산과 함께 삼신산으로 꼽히는 명산이다. 3개의 도에 걸쳐 있는 가장 넓은 면적의(483.022km2) 산악형 국립공원이며,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 등 1500m 가 넘는 봉우리 20여 개를 포함해 수많은 고봉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천왕봉은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1,950m)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부산에서는 서쪽으로 2시간 이상 운전해야 도착하는 조금은 먼 위치임에도, 북한산 국립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국립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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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는 3.1km에서 21.5km에 이르는 16개의 등산코스가 있다. 설악산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코스에서부터 쉬운 코스까지 코스별 난이도가 다양하다. 지리산에는 7개의 이름난 사찰들이 있는데, 그 중 화엄사가 가장 크고 유명하다. 안타깝게도, 다른 코스들에 비해 화엄사와 천왕봉을 같이 볼 수 있는 코스는 조금 더 길고 어렵다.

한국에서의 하이킹을 위한 TIP

습도와 모기에게 이길 자신이 없다면, 여름의 등산은 피하는 게 좋다. 등산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봄(4월~6월)과 날씨가 온화하고 경치가 아름다운 가을(9월 ~11월)이며, 봄에는 꽃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진정한 한국인들의 등산을 경험하고 싶다면, 뜨거운 물과 컵라면, 그리고 김밥을 챙겨가자. 산을 오르다 배가 고프거나 경치가 좋은 곳을 발견하면 잠시 앉아 챙겨온 음식과 함께 소풍을 즐길 수 있다. 산을 계속 오르다 누군가에게 ‘화이팅!’이라는 응원의 말을 듣는 다면, 응원의 물결에 참여하고 간단한 대화도 나눠보자.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와 같은 간단한 한국어 인사말은 여행의 경험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한국은 산으로 가득 차 있어서,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수많은 국립공원과 다양한 등산코스는 등산 경험이 없는 초보자와 숙련된 등산객 모두를 반긴다. 한국을 좀 더 풍부하게 경험하고 싶다면, 도시 너머에 있는 등산 문화를 탐험해 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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